한국사극2 태조 왕건 (궁예 폭군화, 왕건 추대, 역사 왜곡)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은 2000년 4월부터 2002년 2월까지 총 200부작으로 방영되며 평균 시청률 40~50%를 기록한 작품입니다. 제가 처음 이 드라마를 틀었을 때는 그냥 저녁 시간대에 TV 앞에 앉아 있다가 흘러가듯 보기 시작한 것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궁예가 어떻게 무너지고, 왕건이 어떻게 고려를 세우는지" 끝까지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단순한 건국 서사가 아니라, 권력이 사람을 어떻게 바꾸는가를 정면으로 다룬 드라마였기 때문입니다.궁예 폭군화의 구조: 왕권 강화와 호족 연합의 충돌드라마를 보기 전에 많은 분들이 궁예를 처음부터 미치광이 폭군으로 알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그렇게 보면 이 드라마의 절반을 놓치게 됩니다. 궁예는 처음에 병사 한 명 한 명을.. 2026. 7. 26. 추노 (세계관, 인물관계, 흥행이유)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처음에 추노를 그냥 '칼 잘 쓰는 남자 주인공이 나오는 조선판 액션극'쯤으로 생각했습니다. 2010년 방영 당시 시청률 30%를 넘기며 '국민 사극'이라 불리던 작품인데도, 웬일인지 첫 회를 보기까지 꽤 오래 미뤘습니다. 막상 틀었더니 화면에서 모래먼지와 땀 냄새가 풍겨나오는 것 같아서 그 자리에 못 박혀 버렸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이건 단순한 사극이 아니다"라는 걸 직감했습니다.병자호란 직후, 조선의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된 세계관추노의 배경은 병자호란(丙子胡亂) 직후 인조 치세의 조선입니다. 병자호란이란 1636년 청나라의 침입으로 조선이 굴욕적인 항복을 맺게 된 전쟁으로, 이 사건 이후 조선 사회는 극심한 신분 혼란과 경제 붕괴를 겪었습니다. 그 혼란 속에서 도망치는 노비.. 2026. 4.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