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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드라마

HBO 드라마 WAR 인물 관계도와 공개 일정, 이혼 소송에 두 로펌이 맞붙은 이유

by 드라마틱5 2026. 10. 13.

HBO와 영국 스카이가 함께 만든 법정 드라마 〈WAR〉가 10월 1일 미국 HBO에서 첫 방송됐습니다. 영국에서는 다음 날 스카이 애틀랜틱으로 공개됐고요. 전체 8부작이 매주 한 편씩 공개되는 방식이라, 이 글을 쓰는 10월 9일 기준으로 2화까지 나왔습니다.

이 글은 1화 내용과 공식 소개, 공개된 리뷰를 바탕으로 썼습니다. 10월 8일 공개된 2화는 제목만 확인했고 내용은 다루지 않았어요. 등장인물이 많고 두 로펌이 얽혀 있어서 처음 보면 헷갈리기 쉬운 작품이라, 관계도와 공개 일정을 정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한 장으로 보는 인물 관계도

포스터/키아트 자료: WAR(Deadline) · 비교 편집: 드라마틱

포스터 자료: WAR (Deadline/HBO·Sky first look) / 비교 편집: 드라마틱

이야기의 출발점은 한 부부의 이혼입니다. 테크 업계 거물 모건 헨더슨(도미닉 웨스트)과 세계적인 영화배우 칼라 듀발(시에나 밀러)이 갈라서기로 하면서, 런던의 두 로펌이 각각 한쪽을 맡아 맞붙습니다. 작중 변호사 한 명은 이 사건을 "영국 법정 역사상 가장 큰 이혼 재판"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진영로펌 성격주요 인물 (배우)
칼라 듀발 측테일러 & 번: 유리벽 사무실의 젊은 로펌니컬러스 테일러 (제임스 맥아들), 세리나 번 (피비 폭스). 두 사람은 회사 공동 대표이자 부부
모건 헨더슨 측캐스카츠 & 선스: 짙은 원목 인테리어의 전통 로펌세인트 존 스몰우드 (핍 토런스), 비어트리스 "퀸 비" 우보시 (니나 소산야)
양쪽 사이아직 소속이 정해지지 않은 인물조니 (아치 르노): 뉴욕 로펌을 떠나 런던으로 돌아온 젊은 변호사

표에서 보듯 두 로펌은 인테리어부터 정반대입니다. 미국 공영방송 NPR 리뷰는 테일러 & 번을 "유리벽과 현대식 가구", 캐스카츠를 "짙은 원목 인테리어"로 묘사했는데, 공간이 곧 회사의 성격을 보여 주는 셈입니다. 오래된 이름과 인맥으로 버티는 회사와, 이 사건으로 이름을 알리고 싶은 신생 회사의 대결이라는 구도가 분명하죠.

1화 "It's Done"에서 벌어진 일

1화가 시작될 때 모건과 칼라는 이미 결혼이 끝나 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누구도 먼저 움직이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다 칼라가 없는 시상 만찬 자리에서 모건이 한 여성에게 눈길을 주고, 이후 그가 다른 여성과 함께 있는 사진이 누군가를 통해 칼라에게 전달됩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두 진영은 상대보다 먼저 이혼 서류를 송달하려고 경쟁을 벌입니다.

같은 회차에 조니의 이야기도 나란히 펼쳐집니다. 그는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맨해튼의 로펌을 떠나 런던으로 돌아왔고, 일자리를 찾는 동안 식당에서 서빙을 하며 지냅니다. 그런데 구직 과정에서 두 로펌 모두와 면접을 보게 되죠. NPR 리뷰는 1화가 끝날 무렵 이 인물이 양쪽 모두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진다고 정리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조니가 시청자에게 이 화려한 세계를 안내하는 창구 역할을 하는 인물로 읽힙니다.

변호사들은 누구 편일까

이 작품에서 흥미로운 지점은 변호사들이 의뢰인의 상처를 보듬는 사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칼라에게는 모건이 깊이 관여해 온 아들이 있는데, 리뷰에 따르면 모건은 이 아이에게 다정한 의붓아버지였습니다. 하지만 양쪽 변호사들에게 중요한 건 남은 관계를 지키는 일이 아니라 상대를 이기는 일입니다. 이혼이 "전쟁"이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법이 사람의 관계를 어떻게 바꾸는지 다룬 작품으로는 이 블로그의 〈하베아스 코르푸스〉 후기와 〈유어 아너〉 결말 해석도 함께 읽어 볼 만합니다. 결혼과 이혼을 전혀 다른 톤으로 다룬 〈최고의 이혼〉 정리 글과 비교해 보셔도 재미있어요.

1화 이후 남은 질문 세 가지

1화가 던져 놓고 답하지 않은 질문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답을 추측하기보다, 앞으로 볼 때 어디에 주목하면 좋은지 표시해 두는 용도예요.

사진은 누가, 왜 보냈을까

모건의 사진은 우연히 퍼진 게 아니라 누군가가 칼라에게 직접 전달한 것으로 그려집니다. 이혼의 방아쇠를 당긴 사람이 따로 있다는 뜻이라, 이 인물이 어느 쪽 이익과 연결돼 있는지가 이후 전개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습니다.

이혼을 맡은 부부 변호사

칼라의 이혼을 맡은 테일러 & 번은 니컬러스와 세리나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남의 결혼을 해체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정작 자신들의 결혼과 회사를 함께 굴리고 있다는 설정은, 제 생각에 이 작품이 가장 영리하게 깔아 둔 거울 구조입니다. NPR 리뷰도 이 부부의 집안 이야기에 어느 정도 시간을 쓴다고 짚었습니다.

조니는 왜 뉴욕을 떠났을까

1화는 조니가 맨해튼 로펌을 떠난 이유를 분명히 밝히지 않습니다. 절박한 상황에 놓인 신입 변호사가 냉정한 두 회사 사이에 서게 됐다는 점에서, 그의 선택이 사건의 흐름을 바꾸는 변수가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8화 공개 일정 정리

미국 HBO 기준 방송일입니다. 7·8화는 10월 9일 현재 제목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회차제목미국 공개일
1It's Done10월 1일
2No More Nasty Surprises10월 8일
3Chip Off the Block10월 15일
4Sing10월 22일
5Every Little Thing She Does10월 29일
6The Simple Act of Paying Attention11월 5일
7미정11월 12일
8미정11월 19일

만든 사람과 이야기의 출발점

창작자 조지 케이는 넷플릭스 〈루팡〉과 이드리스 엘바 주연의 〈하이재킹〉을 만든 작가입니다. 전체 연출은 벤 테일러가 맡았습니다. 조지 케이는 실제로 한 이혼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고 이 세계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는데, 작품 속 사건과 인물은 허구입니다.

이 시리즈는 처음부터 두 시즌 제작이 확정된 상태였고, 시즌마다 다른 사건을 다루는 앤솔러지 형식입니다. 시즌2는 이미 촬영에 들어갔으며 마리사 토메이가 합류하고, 이혼이 아닌 명예훼손 사건이 중심이 된다고 알려졌습니다. 두 로펌이라는 무대는 그대로 두고 사건만 바꾸는 구조라서, 시즌1에서 각 로펌 인물을 잘 익혀 두면 다음 시즌도 따라가기 쉬울 것 같아요.

해외 평가는 대체로 호의적인 편입니다. NPR은 출연진이 탄탄하고 이야기가 잘 짜인 "고급스러우면서도 자극적인" 이혼 드라마라고 평가하면서도, 변호사들의 냉혹한 승부를 즐기는 톤과 부부의 슬픔을 진지하게 다루는 톤이 늘 편하게 맞물리지는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화려한 대결을 기대하는 분과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고 싶은 분 모두에게 조금씩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이런 분께 맞습니다

  • 〈석세션〉처럼 부자들의 권력 다툼을 지켜보는 드라마를 좋아하는 분
  • 법정 장면보다 협상과 정보전, 언론 플레이가 많은 법조물을 원하는 분
  • 한 회씩 기다리며 보는 주간 공개 방식이 괜찮은 분

주간 공개 작품이라 3화가 나오는 10월 15일 전후로 인물 관계가 한 번 더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위 관계도를 기준으로 누가 편을 바꾸는지 체크하면서 보시면 따라가기 편합니다.

한국에서 정식으로 볼 수 있는 경로는 이 글을 쓰는 시점에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국내 공개 소식이 나오면 공식 OTT 공지를 확인해 주세요.

참고: 위키백과, NPR, Entertainment Weekly, UPI, The Hollywood Reporter, Memorable TV, Page Six / 위키백과, NPR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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