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드라마3 동백꽃 필 무렵 (편견과 공동체, 직진 로맨스, 까불이 서사) 2019년 KBS2에서 방영된 〈동백꽃 필 무렵〉은 시청률 23.8%(닐슨코리아 기준)로 그해 지상파 드라마 1위를 기록했습니다. 처음 이 드라마를 누른 건 "공효진이랑 강하늘이 나오는 로코"라는 정도의 기대였는데, 몇 화 지나지 않아 옹산이라는 마을이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공간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편견과 공동체, 옹산이라는 무대가 만드는 현실전라남도 바닷가 마을 옹산에서 술집 '까멜리아'를 운영하는 싱글맘 오동백은, 미혼모이자 술집 사장이라는 이유만으로 동네 아줌마들에게 끊임없이 수군거림을 당합니다. 드라마가 이 장면들을 처리하는 방식이 제가 볼 때 이 작품의 가장 큰 미덕입니다. 과장이나 희화화 없이, 그냥 일상의 속도로 보여줍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불편합니다.사회학에서는 이런 현상을 낙인 이론.. 2026. 5. 9. 추노 (세계관, 인물관계, 흥행이유)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처음에 추노를 그냥 '칼 잘 쓰는 남자 주인공이 나오는 조선판 액션극'쯤으로 생각했습니다. 2010년 방영 당시 시청률 30%를 넘기며 '국민 사극'이라 불리던 작품인데도, 웬일인지 첫 회를 보기까지 꽤 오래 미뤘습니다. 막상 틀었더니 화면에서 모래먼지와 땀 냄새가 풍겨나오는 것 같아서 그 자리에 못 박혀 버렸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이건 단순한 사극이 아니다"라는 걸 직감했습니다.병자호란 직후, 조선의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된 세계관추노의 배경은 병자호란(丙子胡亂) 직후 인조 치세의 조선입니다. 병자호란이란 1636년 청나라의 침입으로 조선이 굴욕적인 항복을 맺게 된 전쟁으로, 이 사건 이후 조선 사회는 극심한 신분 혼란과 경제 붕괴를 겪었습니다. 그 혼란 속에서 도망치는 노비.. 2026. 4. 7. 태양의 후예 (시청률, 등장인물, 줄거리) 2016년 방영된 「태양의 후예」는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 38.8%를 기록하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역을 휩쓸었던 블록버스터 드라마입니다. 저는 당시 주변에서 워낙 난리였던 탓에 뒤늦게 정주행으로 입덕했는데, 처음엔 '군인과 의사 로맨스가 뭐가 그리 대단하겠어' 싶었던 제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첫 회부터 우르크라는 가상의 분쟁 지역을 배경으로 한 스케일과 송중기·송혜교의 케미가 화면을 압도했고, 이 드라마가 단순 멜로가 아니라 재난과 전쟁 속 휴머니즘을 다루는 작품이라는 걸 금세 체감했습니다.최고 시청률 38.8%를 기록한 배경과 의미「태양의 후예」는 2016년 2월 24일부터 4월 14일까지 KBS2에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방영된 16부작 수목 드라마입니다. 연출은 이응복·백상훈 감독.. 2026. 4. 4. 이전 1 다음